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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주말,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.
- 나 블로그 시작할 거다.
(왜?)
-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려고.
(일기 써도 되는데 왜 블로그야?)
- 다른 사람들과 내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.
(나누면 뭐가 좋은데?)
-?! 어 그러니깐... 책에서 뭐라고 그랬냐면...
(알면서도 왜 안 했어?)
- 다른 사람에게 내가 쓴 글을 보여주는 것이 두려워서...
개발자 3년 차, 독서 1년 차. 그동안 나는 회사 보고서를 제외하고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작성해본 적이 없었는데,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. 내 글쓰기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것이 책만 읽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리라 생각한다.
코드를 처음 작성하던 초보 시절을 떠올려 본다. 실수했을까 봐 떨면서 처음 commit 하던 날, 작은 프로젝트를 끝내고 공식 오픈한 날. 떠올려보면 그 날 그 순간의 뿌듯함으로 끝나지 않았다. 계속해서 코드의 잘못된 곳을 찾아 고치고 읽기 좋게 다듬었다. 글쓰기 과정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.
"우선 쓰고 계속해서 고쳐나가자."